저렇게 많은 풍경이 너를 거쳤다.
저렇게 많은 풍경의 독이
네 몸에 중금속처럼 쌓여 있다.
올리브나무 언덕을 지나갔다.
양귀비들은 그 아래 붉게 흐드려져 있다.
바다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알시옹처럼
너는 운명을 다스리는 힘을 가졌다.
이곳의 햇빛은 죄악을 부추긴다.
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.
이 불가해한 세계가 바로 너라는 것을.
'Metaphor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박지혜, 아침 (0) | 2017.09.23 |
---|---|
정끝별, 별 (0) | 2017.09.23 |
신해욱, 한없이 낮은 옥상 (0) | 2017.09.22 |
성동혁, 口 (0) | 2017.09.22 |
이제니, 별 시대의 아움 (0) | 2017.09.22 |